이 포스팅은 드립 커피 취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분의 이야기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종종 모여서 티타임을 갖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 중 한분이 티타임에서 매일 아침 커피를 갈아서 내려 드신다고 하여 상당한 관심이 갔습니다. 이 때 부터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면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에서 커피를 꺼내 내려 마시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로부터 진한 향이 점점 퍼지는 상상을 했습니다.
아내를 설득하라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한귀로 흘렸지만 계속 해서 머리속에 맴도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아내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물론 바로 이야기 하면 안되겠죠. 책에서 배운대로 조심스레 넛지를 해봅니다.
“여보~ 우리 집에 아침마다 커피향이 나면 좋을 것 같지 않아?”
“커피 내려 마시려고?”
“어 뭐 딱히 그런건 아닌데 팀에서 한 분이 아침마다 내려드신대, 그렇게 하니까 집에 향기가 나고 좋다고 하더라고”
“쉽지 않을텐데?”
네, 일단 여기까지만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더도 덜도 말고 적당히 … 위와 비슷한 대화를 며칠 간에 걸쳐 몇 번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허락을 받았습니다.
장비를 사다
커피 이야기를 해주신 분께 허락을 맡아서 이제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추천하시는게 있는지 여쭤보니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걸 딱 사니 아래와 같이 멋진 장비들이 집에 와서 한번 찍어봅니다.
커피 장비 구매 링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그리고 세척을 해야겠죠?
사실 아내는 고수.
여기까지 지켜보던 아내가 커피를 내려마실 꺼라면 자기가 알고 있는 사이트가 있다며 원두를 고릅니다. 시작은 제가 했지만 이쯤되니 아내가 주도권을 가져갑니다. 원두를 파는 사이트는 바로 카페뮤제오. 심지어 대학생 때 커피 내려마시는 취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네 저는 이미 아내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ㅠㅠ 다 알면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
원두 도착
여자저차해서 아내와 원두를 고르고 택배로 도착!
이야 영롱합니다~
gre blend
는 드립 커피 입문을 축하한다며 장비 소개해 주신 분께서 하나 선물로 주셨습니다.
첫 개시
gre blend
로 드립 커피를 내렸습니다.
당연히 초보이니 가이드가 필요하겠죠? 감사하게도 장비를 추천해주신 분께서 드립 커피 가이드까지 공유해주셨습니다. 해당 가이드에는 40/80/40 드립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무려 국제 대회 2등을 한 추출법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커피를 내려서 아내에게 가장 먼저 한모금. 아내는 정말 맛있다며 자주 내려달라고 합니다. 저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젠 가정을 위해(?) 열심히 커피를 내려야겠습니다.
며칠간 커피를 내리다보니 커피숍을 덜 가게 되었다는 점과 집에 커피향이 나니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드립 커피, 여러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커피 장비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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